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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익스피디아 선정 '올해의 여행지' 세계 5위 등극

박지은 기자2026.10.21약 4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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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익스피디아 선정 '올해의 여행지' 세계 5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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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전 세계 여행객이 내년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해운대 바다, 자갈치시장의 활기, 다양한 먹거리가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은 세계적인 여행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최근 발표한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Unpack) 27'에서 부산을 '올해의 여행지' 5위로 선정했다. 10곳 가운데 한국 여행지는 부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 여행객의 부산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50% 늘었다. 이번 순위는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1위는 검색량이 195% 급증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우스레이크타호다. 일본 효고현(95%),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65%), 미국 애리조나의 세도나(55%)가 뒤를 이었다. 익스피디아는 자사 검색 데이터에 세계 16개국 여행객 2만6000명(한국인 1000명 포함)의 설문 조사와 소셜미디어 분석을 더해 순위를 매겼다. 익스피디아는 부산의 매력으로 활기찬 해안 분위기, 전통시장,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꼽았다. 바다 위 절벽에 자리한 해동용궁사,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을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대표 명소로 추천하기도 했다. 인기만 높은 게 아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도 인정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따로 있다. 부산이 '뜨는 여행지'에 그치지 않고 관광지 관리 수준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부산은 익스피디아의 '스마트 트래블 헬스 체크' 기준을 충족한 전 세계 6개 여행지에 포함됐다. 이 기준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제시한 지속 가능한 관광 원칙에 따라 관광지를 평가한다. 관광객 밀집도 관리, 지역 주민 참여, 관광 수익의 지역 재투자 등을 살펴본다. 부산과 함께 이 기준을 통과한 곳은 일본 효고, 미국 세도나, 이탈리아 페루자, 호주 트위드, 영국 치체스터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오버투어리즘'이 세계 주요 관광 도시의 골칫거리가 된 상황이다. 그런 만큼 관광객 유치와 주민 삶의 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는 의미가 크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오버투어리즘 대응과 지역 주민 삶의 질 등 WTTC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가치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인정받은 점이 특히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부산 관광산업이 질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8개월 만에 343만 명… '부산병' 신조어까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도 이런 인기를 뒷받침한다. 올해 1~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43만4620명이다. 지난해에는 10월에야 넘긴 300만 명을 올해는 두 달 이상 앞당겨 돌파했다. 1분기에만 102만여 명이 찾아 역대 가장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을 넘겼다. 대만, 중국, 일본 관광객이 특히 많다.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부산 여행이 그리워 일상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뜻의 '부산병'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외국인 관광 지출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도시들과 손잡고 관광 협력 넓힌다 부산시는 해외 도시들과의 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13개국 22개 도시에서 전문가 400여 명을 초청해 첫 '글로벌 도시관광서밋'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등 14개 도시 시장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두 번째 서밋은 오는 26~28일 해운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관광 수익과 지역 상권의 연계, 주민의 삶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2040 공동 비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남은 숙제도 있다. 관광 인프라가 해운대와 기장 등 동부산권에 몰려 있어 관광객과 그 효과를 도시 전체로 고르게 퍼뜨려야 한다. 전 시장은 "동부산권에 집중된 관광 인프라를 분산하고, 해외 주요 관광 도시와의 연결성을 높이는 방안을 이번 서밋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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