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0% 무제한으로"…'모두의 카드' 다자녀 혜택까지

박정아 기자2026.09.20
"100% 무제한으로"…'모두의 카드' 다자녀 혜택까지
알뜰교통카드 후신…월 15회 이상 타면 20~53.3% 돌려받는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K-패스(K-Pass)' 제도가 2026년 들어 대대적으로 확대됐다. K-패스는 알뜰교통카드의 후신 사업으로 2024년 5월 1일부터 시행돼왔는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버스·지하철·GTX 등)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현금이나 카드 공제로 환급해주는 구조다. 환급 비율은 일반인(만 35세 이상) 20%, 청년(만 19~34세) 30%,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3.3%로, 월 최대 60회 탑승분까지 환급금이 계산된다. 예전 알뜰교통카드가 '출발 전 버튼 누르기'나 '보행 거리 측정'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K-패스는 그냥 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환급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 1월부터 '모두의 카드' 신설…기준금액 초과분 100% 환급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모두의 카드'의 도입이다.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기존 K-패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사용 금액의 일정 비율만 돌려주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정해진 '환급 기준 금액'을 초과해 사용한 교통비를 100% 전액 환급해준다. 지하철과 GTX,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에서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두의 카드는 이용 패턴에 따라 일반형(1회 이용요금이 환승 포함 3000원 미만인 교통수단 대상)과 플러스형(전체 이용내역 대상) 두 가지로 자동 구분되는데, 이용자가 별도로 유형을 선택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매월 이용 내역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유형을 자동 적용해준다. 환급 방식도 다양해 신용카드 대금 차감이나 계좌 입금, 카드 포인트 적립 등 카드사별로 선택할 수 있다. 4~9월 한시 정책…"기준금액 최소 50% 인하, 5부제 연계 분산 유도" 특히 주목할 대목은 올해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특별 혜택이다. 이 기간 동안 정액형의 환급 기준 금액이 최소 50% 인하되며, 출퇴근 이용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과 연계 운영된다. 기본형·일반형·플러스형 가운데 가장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되며, 별도 신청이나 선택 없이도 최대 혜택이 자동 지급되는 구조다. 다만 시외(고속)버스나 KTX, SRT처럼 별도 발권이 필요한 교통수단은 이런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자녀 가구 최대 50%까지…양육 부담 완화 정책과 연계 하반기 들어서는 다자녀 가구를 위한 추가 혜택도 도입됐다. 2026년 하반기부터 2자녀 가구는 환급률이 30%로, 3자녀 이상 가구는 최대 50%까지 상향 적용된다. 이는 기존 일반(20%)·청년(30%)·저소득층(53.3%) 체계에 다자녀 가구라는 새로운 계층 구분을 추가한 것으로, 저출생 대응 차원의 양육 부담 완화 정책과 교통비 지원 정책을 연계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가입 첫 달에는 15회 미만 이용이더라도 환급이 적용되는 등,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세부 규정도 함께 마련돼 있다. 제도 개선도 이어져…"다인승 1인 요금 기준", "1일 2회 제한 폐지" K-패스는 시행 이후로도 크고 작은 제도 개선을 거듭해왔다. 2024년 9월 대중교통 탑승 건부터는 다인승 승차 시 총 이용요금이 아닌 1인 요금 기준으로 혜택이 적용되도록 바뀌었고, 2025년 1월부터는 대중교통 탑승 건에 대해 1일 최대 2회만 적용되는 제한이 새로 생겼다가 2026년 1월부터 이 제한이 다시 폐지됐다. K-패스가 알뜰교통카드 시절의 복잡한 조건을 없애고 자동 환급 구조로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모두의 카드 도입과 다자녀 혜택 추가, 한시적 기준금액 인하 등 제도가 단기간에 여러 겹으로 복잡해진 점은 이용자 혼란을 부를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카드 유형과 지원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K-패스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상 환급액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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