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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비만 치료제 열풍 속 우려

정하윤 기자2026.10.21약 3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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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비만 치료제 열풍 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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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식욕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주사형 치료제가 눈에 띄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부작용과 오남용, 중단 후 체중 반등 같은 문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비만을 자기관리 실패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식욕이 달라졌어요"…달라진 다이어트 풍경 직장인 L씨(41)는 수년간 운동과 식단 관리를 반복했지만 번번이 체중이 되돌아왔다. 의사와 상담 끝에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뒤로는 음식에 대한 집착이 줄었다고 한다. L씨는 "배가 덜 고프고 과식 욕구가 확 줄었다"면서도 "속이 울렁거리는 날도 있어서 식사량 조절에 신경 쓴다"고 말했다. 이 계열 치료제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을 흉내 내 뇌의 식욕 중추에 신호를 보내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원리로 알려져 있다. 임상 연구에서는 상당한 체중 감소와 함께 혈당, 혈압 등 대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보고돼,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작용·오남용·’요요' 우려 구역, 구토, 설사,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고, 드물게는 담석증이나 췌장염 같은 이상반응이 보고되기도 한다. 체중이 빠지는 과정에서 근육이 함께 줄어드는 점도 주의 대상이다. 가장 큰 문제로는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 수 있다는 점이다. 약을 끊으면 식욕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 관리 계획 없이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용 목적의 오남용도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처방 대상이 아닌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거나 비대면 경로로 손쉽게 접하는 사례가 늘면서, 의료진의 관리 아래 사용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비싼 비용과 건강보험 논쟁 비급여로 처방받을 경우 매달 적지 않은 돈이 들고, 장기 사용을 전제로 하면 부담은 더 커진다. 이에 따라 고도비만 환자나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재정 부담과 오남용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비만 치료제는 식이·운동 요법을 대체하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이를 돕는 도구"라며 "대상 환자를 정확히 선별하고 생활습관 교정과 병행해야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을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가운데, 효과와 위험, 비용을 두루 따져 합리적인 사용 기준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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