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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취소 14만 명"…규슈, 지진 두 달 만 최대 60% 할인

아신위크2026.09.17
"예약 취소 14만 명"…규슈, 지진 두 달 만 최대 60% 할인
7월 28일 구마모토 규모 7.1 강진…사망 38명, 이온몰 붕괴 지난 7월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이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 지방을 강타한 이 지진으로 8월 7일 기준 재해관련사 의심 사례를 포함해 38명이 숨졌으며, 여기에는 일본제지 야쓰시로공장에서 8명, 지진 발생 30분 뒤 폭발이 일어난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7명이 포함됐다. 한때 최고 1만 명대까지 치솟았던 대피소 피난 인원은 126개소 6794명까지 줄었고, 최대 약 6만1800가구에 달했던 정전은 8월 1일 전면 복구됐다. 단수 지역은 급수차 파견과 응급 복구를 통해 8월 말까지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진앙과 떨어진 후쿠오카·유후인·벳푸는 피해 제한적…교통망도 하루 만에 정상화 다행히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마모토공항과 국내선 직항 노선은 지진 발생 하루 만에 정상화됐고, 여름 성수기 규슈를 찾은 한국인 대부분은 진앙과 거리가 있는 후쿠오카·유후인·벳푸 등에 머물고 있어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규슈 신칸센의 경우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은 7월 31일 재개됐지만, 구마모토~신미나마타 구간은 복구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이 이후 일주일간 비슷한 수준의 강한 흔들림이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한동안 여진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하나투어와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는 규슈 패키지 상품 운영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현지 협력사와 가이드를 통해 여진과 교통·관광시설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악몽' 재소환…2016년 전진 뒤 더 큰 본진 기억한 업계 이번 지진이 여행업계를 긴장시킨 것은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당시에도 첫 지진을 전진으로 여겼지만, 하루 뒤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본진이 발생하며 지역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전례가 있다. 현지 거주자들 사이에서도 "당분간은 지진 정보와 교통 상황을 확인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재팬 세이프 트래블' 전용 누리집을 통해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왔다. 예약 취소 14만 명, 방문객 전년比 20%↓…지역 경제 직격탄 지진 발생 이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규슈 지역 숙박 예약 취소는 14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하며 지역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규슈 부흥응원할인' 10월 1일 시행…구마모토·가고시마 60%, 나머지 5개현 50% 이런 침체를 되살리기 위해 일본 정부가 대대적인 관광 진흥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규슈 부흥응원할인'을 10월 1일 숙박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슈 7개현에서 1박 이상 하는 여행·숙박상품이 대상인데, 지진 이후 예약 취소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은 여행·숙박비의 60%를,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오이타·미야자키현은 50%를 지원한다. 한국인을 포함한 방일 외국인도 할인 대상에 포함되며, 규슈 내 2개 이상의 현에서 숙박하는 주유형 여행 상품은 최대 3만5000엔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러 지역을 함께 여행하면 할인율이 더 높아지는 구조다. "60% 할인 홍보와 달리 상한선 있어"…항공권 가격 변수도 다만 이번 지원책을 두고 실제 체감 혜택은 홍보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최대 60% 할인'이라는 문구와 달리 실제 혜택에는 상한선이 설정돼 있어 여행객의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숙박비 할인이 적용되더라도 10월 연휴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오를 경우, 전체 여행 경비 절감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본 관광 당국 역시 지진 피해 지역의 교통망이나 관광시설 운영 상황이 계속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여행 전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할인 정책이 실질적인 관광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 전문가들은 규슈 관광산업이 지진 발생 두 달여 만에 대규모 재정 지원을 통한 반등을 시도하는 만큼, 10월 시행되는 이번 할인 정책의 실제 효과가 향후 지역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할인율과 지원 한도가 지역별로 다르고 실제 예약 가능 시점과 적용 조건도 각 현마다 다르게 정해지는 만큼, 여행객들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 대지진 이후 규슈가 관광산업을 재건해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회복 궤적을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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